KB證 "현대건설, 명실상부 원전 EPC기업…목표가↑"

기사등록 2025/06/10 08:36:15

목표주가 기존 7만4000원→9만4000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KB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명실상부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 주가는 150%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단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시장 내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이제 건설경기보다 원전 산업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국내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잣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원전 EPC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맞게 새로운 피어(동종업계 경쟁기업)와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교 기업으로는 프랑스 빈치(Vinci), 캐나다 앳킨스(AtkinsRéalis), 인도 L&T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은 올해 기준 평균적으로 26.5배의 주가순이익비율(PER), 3.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대건설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수주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멀티플 할증 이유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원전 사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리레이팅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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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10 08:36: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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