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2년 만에 디자인 대격변…'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공개

기사등록 2025/06/10 07:38:21

최종수정 2025/06/10 08:46:24

비전OS 입체감을 아이폰 등에도 적용…유리 같은 반투명 디자인

화면 콘텐츠에 따라 디자인 색상 변경…유리의 광학적 특성 구현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리퀴드 글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을 적용한 신규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리퀴드 글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을 적용한 신규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새로운 OS(운영체제) 버전인 'iOS 26'을 공개하면서 12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선보였다. 유리의 광학적 특성을 활용해 화면에 나타난 앱, 콘텐츠 등에 따라 디자인이 변신하는 '리퀴드 글래스'를 구현했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리퀴드 글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을 적용한 신규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다.

애플이 앱과 화면 디자인을 완전히 변화시킨 것은 지난 2013년 iOS 7 이후 12년 만이다. iOS 7에서 도입된 평면 아이콘 기반 디자인은 현재까지 큰 변화없이 유지돼왔다.

리퀴드 글래스는 공간컴퓨터 전용 OS인 '비전OS'의 깊이감과 입체감을 아이폰을 비롯한 여타 애플 기기에 접목시켰다. 리퀴드 글래스는 반투명하고 실제 유리처럼 동작한다. 색상은 주변 콘텐츠에 따라 달라지며,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도 곧바로 적응한다. 실시간 렌더링을 사용해 거울 반사 효과로 움직임에 동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리퀴드 글래스 기법은 버튼, 스위치, 슬라이더, 텍스트, 미디어 제어 등 기본 요소부터 앱 탐색을 위한 탭 막대, 사이드바, 잠금 화면, 홈 화면, 알림, 제어 센터 등 기기 전반에 적용된다.

또 애플은 제어 요소, 도구 막대, 앱 내 탐색 디자인 자체도 새롭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직사각형 디스플레이에 맞춰 구성됐지만, 이제는 앱 윈도우에 맞춘 동심원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어 요소도 리퀴드 글래스로 디자인돼 앱 위에서 또렷하게 구분되는 기능 레이어를 보여준다. 이 요소들은 콘텐츠의 가시성을 높이고, 사용자가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거나 앱의 서로 다른 부분을 오갈 때 동적으로 변형된다.

또 iOS 26에서는 사용자가 스크롤하면 콘텐츠가 더욱 잘 보이도록 탭 막대가 작아지고 탐색에도 즉시 접근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같은 새로운 디자인은 iOS,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잠금 화면 '시계'는 사진 배경화면 속 피사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으로 표시되고 피사체 뒤쪽에 자리하게 된다. 홈 화면과 데스크탑에서 앱 아이콘, 위젯도 모두 여러 레이어의 리퀴드 글래스로 구성된다.

앨런 다이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사장은 "이번 소프트웨어 디자인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영역은 역사상 제일 광범위하다. 신규 디자인은 리퀴드 글래스라고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통해 현실화된다"며 "콘텐츠나 맥락에 따라 변신하는 리퀴드 글래스는 유리의 광학적 특성에 유동적인 감각을 결합한 형태로 애플만이 구현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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