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GHF 배급 재개했으나 다시 이스라엘군 총격에 4명 사망

기사등록 2025/06/08 19:02:30

최종수정 2025/06/08 19:08:23

지난달 26일부터 GHF 배급 시작…70명 넘게 사망해

[칸유니스=AP/뉴시스] 지난 3일 가자지구 칸유니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배급처에서 얻은 식량을 들고 돌악오고 있다. 2025.06.04.
[칸유니스=AP/뉴시스] 지난 3일 가자지구 칸유니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배급처에서 얻은 식량을 들고 돌악오고 있다. 2025.06.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지하는 유엔 기구 대체 가자 지구 구호단체가 사고후 구호활동을 재개했으나 또다시 이들의 배급처에서 1㎞ 떨어진 지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에 식량을 얻으려 가던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

AP 통신이 보도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이전 사고 때처럼 부대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주민의 시신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운영 배급처를 향해 가던 중 이스라엘 군이 남단 라파시 부근의 원형교차로에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부대를 향해 다가오는 수상한 사람들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으나 일부가 물러서라는 경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야간에는 전투지대로 분류되는 남단 지역에서 총격이라고 설명했다.

GHF는 아직 사고 관련한 답변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후속 조치 없이 끝난 다음날인 3월 2일부터 국제구호 조직들의 물자 트럭이 가자 지구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고 이 같은 구호 봉쇄는 80일 가까운 5월 18일까지 이어졌다.

5월 19일 소규모 구호트럭 진입이 허용되었으나 일주일 뒤인 26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GHF라는 조직이 가자 남부 3곳에 배급처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식량을 받으러 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배급처에 오던 주민들을 향한 이스라엘 군의 경고 사격에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정 및 지도부에 관해 불분명한 점이 많은 GHF는 4일부터 이틀 간 배급 활동을 중단했다가 6일(금) 활동을 재개했다. 

유엔 등 기존 가자 구호 조직은 GHF 활동에 인도주의 정신과 관련해 의문점이 많고 오히려 이를 해치고 있다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무장 조직 하마스는 가자 인들에게 이 조직으로부터 식량을 얻지 말고 배급처에 가지 말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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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GHF 배급 재개했으나 다시 이스라엘군 총격에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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