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가 110여 명 참여…7월엔 조지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져

2025 국제현대미술교류전 출품작.(사진=정선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문화원(원장 심재복)이 주최하고 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회장 이규형)가 주관하는 ‘2025 국제현대미술교류전’이 2일부터 9일까지 정선 아리랑센터와 아리샘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혼을 담아 아리랑 고개 너머서’를 주제로, 현대미술을 매개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 교류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정선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 작가 100여 명과 해외 작가 13명이 참여한다. 출품작은 회화, 도자, 공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적인 감각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미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들은 자연, 인간, 정체성, 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전통 재료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실험적인 시도도 눈에 띈다. 특히 아리랑이라는 정서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혼의 예술’이라는 상징성은 정선이 지닌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미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교류전은 정선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7월2일부터 9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지는 국제 순회전 형식으로 기획돼 한국의 지역 예술이 해외 무대에 소개되는 기회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창작 활동이 세계 미술계와 연결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복 정선문화원장은 “이번 국제교류전은 정선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글로벌 예술 소통의 기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관람객들도 작품 하나하나에서 작가들이 담은 혼과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 관계자는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강원과 정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류전은 전시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작품 해설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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