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승부처는 중국…차세대 넥쏘로 집중 공략

기사등록 2025/05/28 10:58:45

최종수정 2025/05/28 11:24:24

FCVC 2025서 차세대 넥쏘 공개

연료전지 기술력 전면에 내세워

HTWO 광저우로 현지화 박차

중국 수소 정책과 발맞춰 공략

주행거리·출력 모두 대폭 강화

"수소 주도권, 중국서 판가름"

[서울=뉴시스]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수소연료전지차 전시회(FCVC) 소개 화면. 현대차는 이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연료전지 및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FCVC 2025 홈페이지 갈무리) 2025.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수소연료전지차 전시회(FCVC) 소개 화면. 현대차는 이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연료전지 및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FCVC 2025 홈페이지 갈무리) 2025.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중국 수소시장 공략에 강도를 높인다.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 자동차회전중심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연료전지차 전시회(FCVC)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첨단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계획이다.

FCVC는 중국자동차공정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 300여 곳이 참가하고, 총 관람객은 5만 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선보인다.

HTWO 광저우, 수소 전략의 거점

현대차그룹은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시 황푸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 법인 'HTWO 광저우'를 준공했다.

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 생산기지이자, 중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HTWO 광저우는 연간 6500세트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총 20만2000㎡ 부지에 스택 공장, 활성화 공장, 연구동, 혁신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 설비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지난해 광둥성 및 광저우시 산하 국유기업에 수소전기트럭과 청소차 등 1500대를 공급했고,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1000세트 이상을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광둥성 내 수소 산업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의 수소 육성 정책도 현대차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은 '수소에너지 중장기 계획(2021~2035)'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미래 에너지 체계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또 올해부터는 '에너지법'을 통해 수소를 국가 에너지 체계의 정식 구성원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수소차 보유 대수를 5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차세대 넥쏘, 기술력으로 승부

현대차는 이번 FCVC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신형 넥쏘는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신규 모터를 탑재해 성능, 효율, 안전성을 전방위로 강화한 모델이다.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150㎾, 배터리 출력은 기존 대비 두 배인 80㎾로 향상됐다. 연료전지 스택 출력은 110㎾로 증가했고, 수소탱크는 6.69㎏까지 저장 가능해 5분 내외의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차세대 넥쏘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수소산업 발전에 가장 공격적인 정책을 펴는 국가"라며 "현대차가 이 시장을 선점하면 글로벌 수소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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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승부처는 중국…차세대 넥쏘로 집중 공략

기사등록 2025/05/28 10:58:45 최초수정 2025/05/28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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