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국힘은 '습관성 비난병' 걸려…이승만도 민간 국방장관 임명"

기사등록 2025/05/27 17:38:49

최종수정 2025/05/27 17:48:2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민간인 국방장관' 제안에 대해 비난하자 "습관성 비난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 장관의 민간인 임명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논의돼 온 군 문민화 방책"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제안은 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의 기본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어제 유세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건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라고 했다. 바로 그 이승만 대통령이 임명한 김용우 제6대 국방부 장관은 군인이 아닌 순수 민간인 출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승만 바로 알기'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채 이재명 후보의 제안을 비판하고 있다. 이 후보 제안이면 덮어놓고 비판부터 하는 '습관성 비난병'에 걸린 듯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왜 이런 말이 나왔겠냐. 민주화된 대명천지에 12·3 비상계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군의 문민통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를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군의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내란수괴도 못 끊어내고 윤석열 측근 윤상현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한 정당은 잘 못 느끼겠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고,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승리 또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의 문민통제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국방 문민화는 선진국도 다 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을 민간에서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에 같은 날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장관도 민간인으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발언은 '비법조인 대법관 시즌2'"라고 비난하며 "(국방부 장관은) 현역이든 민간이든, 당대 최고의 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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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국힘은 '습관성 비난병' 걸려…이승만도 민간 국방장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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