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81개교·55개 기획서 중 25개교·18개 선정
실행계획서 평가 10개 이내 선정…9월 발표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경남대학교 제공). 2023.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03/NISI20230303_0001208466_web.jpg?rnd=20230303135943)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경남대학교 제공). 2023.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정예빈 수습 기자 =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혁신하는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 혜택을 주는 글로컬대학의 마지막 예비지정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예비지정된 18개 기획서 가운데 10개 이내를 선정해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과 혁신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단행하는 대학에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을 지정해왔다. 글로컬대학에는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지방대학육성법 상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행정·재정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당초 올해와 내년에 걸쳐 10개 대학을 지정하고자 했으나 대학간 경쟁 과열 및 장기화 피로도 등을 고려해 올해 10개 이내로 지정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81개교가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단독 신청 37개(37개교),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5개(10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13개(34개교)였으며 평가 결과 총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에 기반한 초광역 종합인력양성체계를 구축 기획한 경우가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대학-출연연-기업이 협력하는 응용융합기술원 설립 등 충청 지산학연 협력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벽허물기 및 '최초 초광역 통합 국립대학'을 제안했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해양 분야 특수목적대학 간 역량을 결집하는 '1국 1해양대' 체계 등 다채로운 통합 전략을 제시했다.
대학과 지역의 공간적 융합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대학도 있었다.
경성대는 캠퍼스 건물을 산업 현장과 같이 구현해 교육에 직접 활용하면서도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 운영 또는 산업체와 공동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초실감 융합 캠퍼스로 전환,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 운영 및 수익 창출하는 산학 융합에 기반한 'K-컬처 선도대학'을 제시했다.
인문학·어학·문화·웰라이프·농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발전 전략을 제시한 대학들도 선정됐다.
부산외국어대는 50개국 이상 외국어 교육 역량을 토대로 외국어 교육체계를 표준화·공유하고 해외문화·시장·법률 등 외국어 기반 데이터 허브를 조성·서비스하는 글로벌 대학 비전을 제시했다. 충남 연암대는 스마트팜 교육·실증 클러스터 구축, 전국 농업계고-대학과 공유캠퍼스 구축 등 스마트농업 기술자립과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K-스마트팜 허브 대학'을 제시했다.
글로벌 교류 고도화와 관련한 대학들도 다수 선정됐다.
충남 한서대는 기업·연구소 유치로 K-항공 글로벌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산학연 협력과 항공 교육모델 개발 및 수출(항공로드) 활성화를 통한 '항공 선도 대학'을 제안했다. 제주대는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 신설, 인재 영입·지원시스템 도입 등 글로벌 인재 영입 환경 조성과 글로벌 개방형 학사 혁신으로 '글로벌 런케이션 기항지 대학'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 같은 예비지정 대학들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오는 9월 중 10개 이내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대학과 지역의 뜨거운 관심과 혁신에 동참해 온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대학-지역의 동반성장 선도 모델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생태계 속에서 공유·확산해 모든 대학과 지역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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