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송광사 '영산회상도' '팔상도' 서울 첫 나들이

기사등록 2025/05/26 15:37:16

최종수정 2025/05/27 20:12:35

5월20일~6월29일 불교중앙박물관

[서울=뉴시스] 송광사 영산회상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광사 영산회상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 등 국보급 불화가 국보 승격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 을 찾은 관람객에게 의겸 스님이 조성한 불화를 더욱 풍부하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불화를 대폭 교체 봉안해 친견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9일 개막한 이 기획전은 '붓의 신선(호선毫仙)'으로 불린 조선시대 최고 화승(畫僧) 의겸 스님의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하는 전시다.

교체하는 불화는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6점 중 나머지 3점과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팔상도' 9점을 포함한 2건 12점이다.
[순천=뉴시스]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팔상도. (사진=순천시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팔상도. (사진=순천시 제공)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려고 의겸 스님이 주도해 1725년 조성한 불화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설법하시는 장면을 묘사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 생애의 대표 장면을 8개 주제로 표현했다.

이들 불화는 전체 폭의 완형을 갖춘 귀중한 불교유산으로 지난해 학술적·예술적·종교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승격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송광사 이외의 장소에서 전체 폭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보 승격 후 첫 공개라는 점 또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29일에 종료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의겸 스님의 불화를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그 예술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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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송광사 '영산회상도' '팔상도' 서울 첫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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