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https://img1.newsis.com/2022/09/05/NISI20220905_0001077915_web.jpg?rnd=20220905094541)
[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생산되는 ‘하동섬진강쌀’이 일본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20일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인 하동섬진강쌀의 일본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은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진행됐으며, 하승철 하동군수를 포함해 장주익 농협 하동군지부장과 지역농협장, 경남농협 이상진 경제부 본부장, NH농협무역 김상길 사업전무 등이 참석했다.
하동섬진강쌀은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로, 우수한 식감과 영양, 철저한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18t을 11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저하와 정부의 공급 대응 미흡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쌀값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하동 쌀이 일본 유통망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하동군과 NH농협무역,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 협력해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40t으로, 일본 시가현의 식품 전문 유통업체 헤이와도(Heiwado)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2차 선적분 40t을 포함해 초도물량은 총 80t에 달하며, 하동군은 6월부터 연내 총 200t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일본 수출은 하동섬진강쌀이 일본 공식 유통망에 처음 진입한 쾌거이자,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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