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뜨거운 5월 밀양…"축제의 열기로 물들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5월 한 달간 전국 경연대회, 무형유산 공연, 거리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제67회를 맞는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예술경연대회, 전통문화 공연, 가족 공연, 거리 축제 등이 밀양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해 '일상 속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밀양'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문화예술 행사는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 무형유산 공연, 도심 거리 축제, 가족을 위한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국 예술경연대회는 24~25일 전국연날리기대회,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전국한글백일장대회, 전국휘호대회, 전국한시백일장 등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4~5일 전국밀양아리랑연극제와 17일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밀양의 문화적 깊이와 예술적 역량을 보여줬다.

전국휘호대회는 25일 오전 10시 구 밀양대 강당에서 밀양서도회 주관으로 열리며, 전국한시백일장은 성균관유도회가 주관해 밀양향교 명륜당에서 개최한다.

밀양의 전통 민속놀이와 선비문화를 알리는 무형유산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31일 예림서원에서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이 함께 어우러진 '점필재전', 국보 영남루에서 선보이는 밀양백중놀이 및 밀양법흥상원놀이, 밀양향교에서 펼쳐지는 선비풍류 공연 등이 전통과 창작을 결합한 무대로 구성된다.

밀양아리나에는 가족과 시민을 위한 상설 주말 공연이 매주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가족극 연극 '인어공주의 비밀-울슐라의 목소리 가게'가 열린다.

또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인 23~25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영남루 주변 강변도로에서는 2025 차 없는 거리 신나는대로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축제의 열기를 도심 속 거리로 확장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밀양시 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는 청년 먹거리 부스, 지역예술인 아트마켓, 시민 마켓 장터 등이 운영되며 도심 속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행사는 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서는 매주 주말 버스킹 공연과 지역 농산물·공예품 판매가 진행되며, 교동 향교·고가촌의 복합문화공간 볕뉘에서는 전통차 체험을 통해 한옥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안병구 시장은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은 시민 주도의 문화 기획과 지역 예술 자산을 바탕으로 밀양만의 문화도시 모델을 완성해 가고 있다"며 "이번 5월 문화예술 행사는 밀양의 문화 역량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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