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환급 '경남패스' 출시 4개월 만에 21만 명 가입

기사등록 2025/05/19 11:14:53

월평균 2만5000원 환급…타 지자체보다 높아

전국 첫 75세 이상 100% 환급, 교통복지 모델로

경남패스와 K-패스 비교.(자료=경남도 제공)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패스와 K-패스 비교.(자료=경남도 제공)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1월부터 시행한 대중교통비 환급 '경남패스' 가입자가 출시 4개월 만에 21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전국 처음으로 교통비를 전액 환급해 교통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의 복지·동행·희망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패스' 누적 가입자는 지난 15일 기준 21만8482명으로 21만 명을 넘어섰다.

'경남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경남형 혜택을 더한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 요금의 20~10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은 단 1회만 이용해도 환급 대상이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교통비를 100% 환급해주는 점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올해만 12만 명 이상이 신규 가입했으며, 경남의 대표적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가입자 중 75세 이상이 전체의 43%인 8만5866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층 29% 5만7531명, 청년층 28% 5만5150명, 저소득층 12% 2만3594명 순이었다.

특히 어르신의 높은 가입률은 전액 환급 혜택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패스 이용자는 월평균 2만5000원가량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고 있다.

일반 이용자는 1만8000원, 어르신은 4만원, 저소득층은 4만9000원 수준이다. 타 지자체의 K-패스 평균(국토부 3월 기준 평균 1만8000원, 저소득 3만7000원)과 비교해도 환급액이 더 많다.

도 관계자는 "경남패스는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약자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포용적 정책"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며 경남의 교통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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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비 환급 '경남패스' 출시 4개월 만에 21만 명 가입

기사등록 2025/05/19 11:14: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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