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지난 15일 울진군청에서 울진군-농업기술원-들녘특구-울진유통-(주)다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이 체결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01845083_web.jpg?rnd=20250518094142)
[안동=뉴시스] 지난 15일 울진군청에서 울진군-농업기술원-들녘특구-울진유통-(주)다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이 체결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농가소득을 2배 실현하고자 추진하는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사업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
18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울진군-농업기술원-들녘특구-울진유통-다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이 지난 15일 울진군청에서 체결됐다.
이 협약은 울진 들녘특구에 콩 재배-가공-유통의 일원화 체계를 구축해 울진 콩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들녘특구'는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핵심 시책인 경북 농업대전환의 하나로 농지 규모화, 이모작, 기계화, 6차산업 고도화로 식량자급률을 높이자는 경북도의 농산업 혁신모델이다.
농업기술원은 2023년부터 밀밸리(구미)·식량작물(포항·경주)·경축순환(울진) 등 3개 유형 4개 들녘특구 모델을 구축했다.
울진특구는 청년 주도의 '행복농촌만들기법인'이 중심이 돼 공동체를 구성하고, 고령농은 토지를 출자해 주주로 참여하며 소득을 배당받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2023년 186호의 농가들이 참여해 120ha의 농지에 벼와 콩, 밀과 조사료 등 이모작 공동영농을 시작했다.
2024에는 204호 농가들의 참여해 140ha로 확대됐다.
사업 결과 지금까지의 벼 단작의 재배보다 생산액이 13억6000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1.6배로 늘었다.
법인에 농지를 위탁한 농가는 평(3.3㎡)당 3000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기존 임대 수입(평당 1300원)의 2.3배다.
이날 MOU 체결로 법인은 고품질의 콩 '청자5호' 50t을 생산해 울진유통에 납품하고, 울진유통은 이를 ㈜다원에 공급해 콩물로 가공· 유통하게 된다.
이로써 울진특구는 연간 3억3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구는 2029년까지 청자5호 재배면적을 100ha, 생산량을 300t으로 확대해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재배매뉴얼 및 병해충 관리 등 영농 전주기 재배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해 울진 콩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공동영농으로 경영비를 줄이고 고령농은 배당금으로 소득을 높여 청년이 돌아와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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