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석유화학산업 탄소중립 전환 잰걸음

기사등록 2025/05/05 08:42:36

산업부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 선정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410억 원을 확보하며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납사분해공정(NCC)의 기존 열공급 연료인 LNG, 메탄 등을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파일럿 설비를 통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10억 원으로 국비 293억 원, 민자 117억 원이다. 2028년까지 4년 간 여수국가산단 중심으로 추진된다.

납사분해공정은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고온(800℃ 이상)으로 가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추출하는 대표적 석유화학 공정이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 물질인 메탄 등이 가열원으로 사용돼 전체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열공급 연료를 무탄소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이번 사업은 기존 납사분해공정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납사분해공정 친환경 전환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연소기 개발 ▲납사 열분해 공정 실증과 상용급 납사분해공정 파일럿 공정 설계 ▲납사분해공정의 안정성과 환경·경제성 분석과 무탄소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한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납사분해공정의 탄소중립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산단의 대표 석유화학 플랜트회사인 ㈜용호기계기술이 주관으로 공모에 선정돼 파일럿 설비구축 등 무탄소 연료 기반의 새로운 납사분해공정 기술 확보가 가능해졌다.

도 관계자는 "여수 석유화학산단은 전남경제의 중심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친환경 전환이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실증을 넘어 석화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대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 석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국가공모사업을 계속 유치해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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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석유화학산업 탄소중립 전환 잰걸음

기사등록 2025/05/05 08:42: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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