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부적절 채팅방 대화로 교체” WSJ

기사등록 2025/05/02 00:30:32

최종수정 2025/05/02 02:47:59

3월 보안 안되는 ‘시그널’ 채팅방에 애틀랜틱 편집장 초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수시간 전 민감한 작전 내용 논의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02.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왈츠 보좌관과 알렉스 웡 부보좌관이 사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왈츠 보좌관의 교체는 3월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수시간 앞두고 보안이 되지 않는 채팅방 ‘시그널’에서 작전 계획을 논의하고, 이 채팅방에 민간인인 애틀랜틱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왈츠 보좌관은 자신의 보좌진이 골드버그를 이 채팅방에 초대했고 자신은 초대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됐다.

채팅방에서 논의된 내용이 후티 반군에 유출됐을 경우에는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애틀랜틱은 골드버그 편집장을 초대한 채팅방에서 민감한 군사 작전이 논의된 것을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채팅방 사건이 폭로된 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왈츠 보좌관 등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채팅방에서 논의된 것과 같은 내용을 자신의 부인, 개인변호사 등과의 별도의 채팅방에서 공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WSJ은 이로써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직위를 잃은 첫 번째 고위 관리가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부적절 채팅방 대화로 교체” WSJ

기사등록 2025/05/02 00:30:32 최초수정 2025/05/02 02:47:5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