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학식 초청 1위 동덕여대, 커뮤니티발 어뷰징 다수"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에서 그를 가장 많이 초대한 학교가 '동덕여대'였던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어뷰징 유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28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학식먹자 동덕여대 어뷰징 사건'이 있었을 때 사실 접근 경로를 추적 중이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와 클리앙에서 주로 어뷰징 유입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그리고 카톡 로그인으로 집계된 연령대를 파악해 본 바, 40대-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굳이 왜 여대생인 척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앞서 언급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성별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현하는듯 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이 후보 캠프는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전하며 "대선 후보의 동선도 이제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며 "점심은 이제 대학가에서 먹겠다"고 글을 올렸다.

'학식먹자 이준석'은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톡 로그인을 한 뒤, 이 후보를 부르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면, 초청한 인원이 많은 대학 캠퍼스부터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해 대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당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이 공개된 이후 계속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 1위에 동덕여대가 올라와 있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학식먹자 서비스는 어뷰져를 판별하기 위해 연령과 성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동덕여대 관련 데이터는 현재 이렇다"고 글을 올리며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이들의 성별과 연령대를 공개했다.

이 후보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덕여대 신청자 340여명 중 대부분인 296명이 '남자'였다. 여자는 48명에 그쳤다. 연령대 역시 일반적인 대학생의 나이로 보기 힘든 30·40세대에 200명이 넘게 쏠렸다. 30대 후반~40대인 80년대생 이하는 123명이 신청했고, 20대 중후반~30대인 90년대생은 100명이었다.

이후 26일 '학식먹자 이준석'은 공지를 통해 "26일 01시 30분부터 보이는 통계 수치는 20대 투표를 기준으로 하며, 여대의 경우 20대 여성 투표를 기준으로 보여진다"며 "투표 자체는 위 기준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투표 결과는 내부 참고용으로 활용해 추후 방문을 결정할 예정"라고 알렸다.

또 공지와 함께 첨부한 파일에서는 2025년 4월 26일 1시 30분 기준 학교별 총투표수와 20대 투표수(여대의 경우 20대 여성의 투표수)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파일을 보면 당시 총 708명이 투표해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인 동덕여대는, 단 32표 만이 실제 20대 여성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화여대는 7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그중 20대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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