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의병 조직 체계화…지원센터 설치 근거 조례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문광호 기획조정실장이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 성과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568_web.jpg?rnd=20250424134325)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문광호 기획조정실장이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 성과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2025.04.24.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민을 과거 선조들이 외세에 맞섰던 '의병'에 비유하며 이를 조직화한 조례를 만들고 입법예고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지난 15일 '광명시 1.5도 기후의병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광명시의 대표 브랜드가 된 1.5도 기후의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시민참여를 극대화하는 방안과 사업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 등을 담은 조례안이다. 입법예고는 내달 6일까지다.
조례안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장의 책무, 1.5도 기후의병의 조직도, 1.5도 기후의병 지원센터 설치와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조례에 따르면 광명시장은 '1.5도 기후의병 총사령관'이 된다. 탄소중립 실천과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기후의병을 위한 시책개발과 활동지원을 해야 한다.
'1.5도 기후의병과 총사령관 사이에 '1.5도 기후의병 의병장'을 둔다.
1.5도 기후의병 3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 탄소중립 관련 부서장이 추천한 사람 등 30명 이내다. 1.5도 기후의병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 의병의 의견 전달, 활동사례 발굴·공유 등이 의병장의 몫이다. 임기는 2년이다.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1.5도 기후의병은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 또는 실천할 계획이 있는 광명시민 중에서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앱에 가입한 사람 또는 단체회원'이라 명시했지만 사실상 일상 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던 기존 1.5도 기후의병을 일컫는다.
1.5도 기후의병은 2021년 9월 지구의 온도를 1.5도 낮추자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150명이 시작한 활동은 지난해 9월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말 기준 1만2909명이 재활용품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소등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감축한 누적 온실가스 양은 2025년 3월 현재 8만3586㎏에 달한다.
조례는 에너지이용 합리화와 신재생에너지 이용·보급을 위한 1.5도 기후의병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센터를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민·관 공동위원장 2명을 위원장으로 하는 20명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시민 참여 없이는 절대 이뤄낼 수 없다"며 "시민이 정책 수요자를 넘어 '정책 생산자이자 동반자'로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모델을 구축해 사회 모든 영역에서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회복력을 가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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