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부실체육대회 유치 사절"

기사등록 2025/04/23 17:02:40

의원간담회 개최

23일 태백시의회 위원회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사진=태백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태백시의회 위원회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사진=태백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23일 시설사업소, 스포츠과에 대한 의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태백시의회는 올해 45개 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되었다는 태백시의 보고에 대회유치 숫자보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육대회 유치를 지적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지적했다.

고재창 의장은 “무조건 대회 유치 수를 늘리기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스포츠대회가 여름성수기 등 특정 기간에 집중되어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회를 분산해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재욱 부의장은 “스포츠대회 개최 시 대학축구대회 등 일부 대회는 어렵게 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외지에서 숙박과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며 “숙박과 음식은 지역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연태 의원은 “연간 5회 이상의 바둑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바둑판과 시계 등 행사물품 임차 비용 지출이 많은데 구입비용 간의 차이를 파악해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처음 개최하는 체육대회는 선수단 규모와 체류일정 등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대회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미영 의원은“스포츠대회 개최 시 대행업체와 협의를 통해 선수 중심의 대회가 운영되어 선수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홍지영 의원은“KBF 바둑리그 유치 기간은 여름 성수기로 각종 체육대회는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태백을 방문하는 시기와 겹친다”며 “바둑대회는 스포츠대회 비수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숙 의원은“당초 보고한 선수단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 참가하는 등 지난해 일부 스포츠대회에서 발생한 미비한 점들을 개선해 올해는 스포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0일~12일 1억 6000만원을 지원해 개최한 '2024 키스포츠 페스티벌 강원 인 태백'은 당초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참가 선수단은 530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같은달 17~19일 열린 '2024 전국 어울림 생활체육 대축전' 배드민턴 대회는 700팀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136개팀 참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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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의회 "부실체육대회 유치 사절"

기사등록 2025/04/23 17:02: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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