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토모나스·카모스타트 병용 세포실험 등 진행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용인 연구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09/NISI20230809_0001336218_web.jpg?rnd=20230809085935)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용인 연구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웅제약은 비강 점막 보호를 위해 개발한 비강 분부 스프레이 '노즈가드'의 주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 병용 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학술지 바이러시스(Viruses)에 최근 게재됐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강 보호를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무독성·저자극성 고분자로 FDA 승인을 받은 잔토모나스와 40년 이상 만성 췌장염 치료에 사용된 카모스타트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대웅제약과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김민수 교수, 국립군산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김석호 교수 연구팀 공동으로 18개월 동안 진행됐다.
연구는 비강 상피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평가 시 널리 사용되는 개 신장 상피세포(MDCK)를 대상으로 '세포 실험'과 마우스 대상 '동물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저용량에서도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대웅제약은 말했다.
세포 실험에서는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신장 상피세포에 잔토모나스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시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군은 약물 비처리군 대비 비강 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침투를 99% 차단하는 결과를 보였다. 폐 조직 손상 억제율은 59%였다.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김석호 교수는 "주로 식품에 사용되던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이 물리적 막을 형성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 성분이 다양한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의미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 조합은 낮은 용량으로도 높은 효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비강을 보호할 수 있는 '노즈가드'를 개발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 두 성분은 원료 비용이 저렴하고 낮은 용량에서도 높은 효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예방·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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