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5% 하락한 1억2200만원
"단기 조정 예상…수요가 반등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를 찾은 시민이 비트코인 시세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1억2000만원대선에서 거래중이다. 2025.04.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20767162_web.jpg?rnd=2025041011531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를 찾은 시민이 비트코인 시세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1억2000만원대선에서 거래중이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1억2200만원대 거래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신규 매수세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5% 하락한 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92% 내린 1억220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5% 떨어진 8만3471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57% 하락한 2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47% 내린 23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6% 하락한 158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04%다.
시장은 연일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역협상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기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 유입까지 줄어들면서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15일(현지시간) "신규 투자자 유입이 과거 사이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높은 금리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 재편 등이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사이클 때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급격한 상승 및 하락 패턴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 펌핑을 기다리기보다는 인내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등 여부는 수요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파이넥스는 14일(현지시간)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초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며 "이 조정에서 수요가 유지되는지가 9만달러 돌파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장기 보유자의 순매수가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적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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