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2차전 뒤집기로 UCL 4강 조준…김민재는 자존심 회복 달려

기사등록 2025/04/16 06:00:00

뮌헨, 17일 인터밀란과 UCL 8강 2차전

핵심 전력 줄부상, 전력 약화로 고심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실수 만회 각오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4일(현지 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고 뮌헨은 3-1로 역전승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025.04.05.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4일(현지 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고 뮌헨은 3-1로 역전승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025.04.05.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회심의 뒤집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직전 도르트문트전 패배 후 비판받아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축구화 끈을 묶는다.

뮌헨은 오는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뮌헨은 홈에서 인터밀란에 1-2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셀틱(스코틀랜드·합계 3-2 승), 16강에서 레버쿠젠(독일·합계 5-0 승)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UCL 우승을 노리지만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9일 뮌헨은 공격에 자말 무시알라, 수비에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골키퍼에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안방에서 인터밀란에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뮌헨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밀라노 원정에서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다만 앞서 결장했던 부상자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못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2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54분을 뛰었고 팀은 2-2로 비겼다. 2025.04.13.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2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54분을 뛰었고 팀은 2-2로 비겼다. 2025.04.13.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김민재는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설상가상 파트너 우파메카노와 수문장 노이어가 이탈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직전 경기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 매치인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불안감이 노출됐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현역 시절 뮌헨과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전설로 활약했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볼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멀어진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이해할 수 없는 수비였다"고 꼬집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김민재에 대해 "(실점은) 실수였다. 그는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다. 이전까진 세루 기라시에 맞서 매우 잘 플레이했지만, 그 실점에 대해선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수비수 중 치명적인 실점 위기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저지른 선수가 김민재(6회)로 나타났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인터밀란전에서 승리와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는 나란히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으며, 그의 파트너는 에릭 다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재가 이번 인터밀란전에서 자신이 지닌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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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2차전 뒤집기로 UCL 4강 조준…김민재는 자존심 회복 달려

기사등록 2025/04/16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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