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출시됐는데도"…애플, 1Q 판매량 삼성 첫 추월

기사등록 2025/04/16 06:01:00

최종수정 2025/04/16 07:22:23

애플, 1분기 점유율 19%로 18%의 삼성전자 제치고 최초 1위

플래그십 신작 후광 없지만 신흥 시장 강세…아이폰16e도 영향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 5일 미국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2018.1.31.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 5일 미국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2018.1.31.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신작을 출시하는 1분기에 애플이 1위를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애플이 신흥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시장 규모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정부 보조금을 투입한 중국의 성장과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애플이 처음으로 1분기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 증가했고, 점유율은 19%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꾸준히 1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해온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 줄었고, 점유율도 2%포인트 감소한 18%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2023~2025년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2023~2025년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통상적으로 1분기는 갤럭시 S시리즈를 선보이는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데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매년 9월께 아이폰 신작을 선보이고, 이듬해 1분기에는 이같은 신작 후광 효과가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애플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일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덕을 봤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를 1분기에 선보인 것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1~2월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갤럭시 S25 시리즈와 보급형 모델인 A시리즈 신작 출시를 통해 3월에는 두자릿수 판매량 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과 삼성전자 외에는 샤오미(14%), 비보(8%), 오포(8%) 등 주요 중국기업이 뒤를 이었다. 상위 5위권 외에는 아너,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6e 등 주요 업체의 출시와 함께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하지만 1분기 말부터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위험이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1분기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체는 지난해보다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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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 출시됐는데도"…애플, 1Q 판매량 삼성 첫 추월

기사등록 2025/04/16 06:01:00 최초수정 2025/04/16 0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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