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서 주거·일자리·돌봄 연계 생태계 강조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 조옥현(더불어민주당·목포2) 의원이 15일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 청년 인구 유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청년 주거·출산 지원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두려움과 좌절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부동산'이고, 가장 낮은 산은 '출산'이라는 표현이 이 같은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는 20~39세 청년인구 5944명이 순유출됐다"며 "전남은 전국에서 청년 유출이 가장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현행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이 월 20만 원, 1년의 단기 지원에 모집기간도 2주에 불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원기간 연장, 진입장벽 완화, 프리랜서·창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거정책을 일자리와 연계, 청년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지역 기업과 협력한 정착형 통합지원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산 정책에 대해서도 "출산장려금 중심의 일시적 지원에서 더 나아간, 출산 전후 의료비 지원, 육아기 소득공백 보완, 맞벌이 부부 돌봄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개입이 병행돼야 한다"며 "청년 세대가 안심하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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