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정지용문학상에 허연 '작약과 공터'

기사등록 2025/04/15 14:07:39

[서울=뉴시스] 허연 시인(사진=지용회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허연 시인(사진=지용회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제37회 정지용문학상에 허연 시인이 선정됐다고 지용회가 15일 밝혔다. 수상작은 '작약과 공터'다.

심사 위원장인 이근배 시인은 이 작품에 대해 "작약과 나의 관계를 그 깊은 생성과 소멸을 고요 속에 함몰시키면서 마침내 살아있음의 눈부신 실존을 발견해 낸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나태주 시인도 "작가의 면모를 알지 못하고 읽는다 해도 그 작품 성향이나 언어 구사 능력으로 봐서 매우 젊고 실험적이기까지 한 시인으로 보인다"며 "삶의 문제, 현실의 문제에 있어도 기존의 태도보다는 변화하는 세계를 지향하는 시인으로 보인다. 그 나름 내면에 마그마 같은 힘을 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시인은 "정지용이라는 훌륭한 이름과 제가 문학상이라는 인연으로 연결된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어떤 계시인지 어떤 의미인지 시를 쓰는 인생 내내 되새기고 또 되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 등단했다.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를 펴냈다. 현대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받았다.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의 높은 문학사적 성과와 문학적 위치를 기리기 위해 지용회가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 2000만원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 충북 옥천 정지용 생가 및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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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정지용문학상에 허연 '작약과 공터'

기사등록 2025/04/15 14:0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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