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취업난' 해결 방안은?…"사회적경제 강화"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저출산·고령화, 청년 취업난, 지역 소멸 등 울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15일 '울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발전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정책 제언과 세부 방향을 내놨다.

사회적경제는 사회 구성원 간 상호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경제 활동이다.

연구를 맡은 이윤형 문화사회연구실장은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요한 대안"이라며 "울산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도 지역의 포용적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울산은 저출산·고령화, 청년 취업난, 지역 소멸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보고서에서 '울산 사회적경제 내실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가치 다변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사회적경제 자생 기반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회적 가치 다변화 전략은 가치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회적 가치 측정 대응 역량 강화, 사회적 가치 성과 보상 시스템 구축, 울산형 사회적 가치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의 영역을 확장하고 성과를 측정·보상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전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연계망 구축, 사회적경제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증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적경제 자생 기반 구축 전략은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 종합 유통채널 조성, 청년 창업 지원, 집적 공간 조성,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생력을 향상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이 실장은 "사회적경제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사회적경제가 다양한 지역 문제 해결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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