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편 재개되면 양국간 사업 활성화"
"압류자산 반환·외교관 은행이용 보장"

러시아가 1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차 미국-러시아 회담에서 양국간 직항 항공편 재개, 외교 정상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주미국 러시아대사. (사진출처: 코메르산트) 2024.11.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가 1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차 미국-러시아 회담에서 양국간 직항 항공편 재개, 외교 정상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주(駐)미국 러시아대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이 중단시킨 러시아와 미국간 직항편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공식적 접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양국간 사업을 활성화하고 일반 국민들의 삶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로 가는 직항편 운영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열린 1차 이스탄불 미러회담에서 미국 측에 직항편 복원을 요청했고,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소재 러시아 해외자산 압류 반환 문제, 러시아 외교관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도 논의석상에 오른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다르치예프 대사는 "불법적으로 압류된 외교 자산을 러시아로 반환하는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치예프 대사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내 러시아 외교 자산 6개소를 압류했다.
다르치예프 대사는 또 "러시아와 미국은 외교사절단의 은행 서비스 상호 보장에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러시아 외교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가했던 이전 행정부의 '독성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도 양국이 외교 정상화 관련 논의에 나선다고 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 공관 운영을 더욱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치적·안보적 문제는 의제에 없다. 우크라이나 문제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르치예프 대사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 소나타 콜터 미 국무부 러시아·중부유럽 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10일 이스탄불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마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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