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화 다음날 SNS에 게시글 올려
"통상전쟁서 국익 최대한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책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르리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3879_web.jpg?rnd=2025040810371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르리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미동맹을 안보동맹이자 경제동맹으로서 더욱 튼튼하게 격상시켜 나가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해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것과 관련해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하면서, 통상전쟁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57개국 수입품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이날 오후 1시1분부터 발효되기 시작했다.
한 대행은 "'글로벌 자유무역이 죽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렇게 낙관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며 "그런 분들에게 저는, '낙관의 힘' 없이 어떤 문제를 풀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 싶다"고 했다.
한 대행은 "관세 문제에 대응하는 각국의 고민이 깊다"며 "자칫 잘못 대응하면 자국 기업이 엄청난 부담을 지고 국제경쟁에서 뒤쳐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풀어가는 최선의 방식은 차분하게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서로의 이익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끈질기게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CNN 인터뷰와 트럼프 대통령 통화가 겹쳐, 집무실에서 간부들과 김밥을 먹으며 우리 측 논점을 점검하고 준비했는데 다행히 인터뷰도 정상 통화도 상대국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길고 어려운 협상이 남아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끝마쳤다.
앞서 한 대행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28분간 진행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에 따른 대미협상의 최우선 목표는 "관세율 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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