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무역 관계 본질은 윈윈…무역전 승자 없다"

【서울=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4%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백서를 발표해 미중 경제무역관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04.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백서를 발표해 미중 경제무역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중미 경제무역관계의 일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해 중국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약 2만8000자에 달하는 이 백서는 서문과 결론을 제외하고 6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백서는 "미국은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중국에 추가 관세(20%)를 부과하고 상호관세(34%)를 징수하기로 했으며 더 나아가 관세율을 50% 더 높였다"면서 "관세로 위협하고 강요하는 이러한 제한 조치는 잘못을 거듭하는 것이자 미국의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강압적 성격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시장경제의 법칙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다자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중국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법규에 따라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또 "중국은 줄곧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윈윈이라고 믿어왔다"면서 "다른 발전 단계에 처해 있고 다른 경제체제를 가진 두 대국이 경제무역 협력 과정에서 의견차와 갈등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보호주의는 출로가 없다"고 역설했다.
백서는 "미중은 서로의 성공을 통해 혜택을 얻게 되고, 서로의 성공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면서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제시된 방향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중 경제 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중미 경제무역관계의 일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해 중국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약 2만8000자에 달하는 이 백서는 서문과 결론을 제외하고 6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백서는 "미국은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중국에 추가 관세(20%)를 부과하고 상호관세(34%)를 징수하기로 했으며 더 나아가 관세율을 50% 더 높였다"면서 "관세로 위협하고 강요하는 이러한 제한 조치는 잘못을 거듭하는 것이자 미국의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강압적 성격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시장경제의 법칙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다자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며 미중 경제무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중국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법규에 따라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또 "중국은 줄곧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윈윈이라고 믿어왔다"면서 "다른 발전 단계에 처해 있고 다른 경제체제를 가진 두 대국이 경제무역 협력 과정에서 의견차와 갈등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보호주의는 출로가 없다"고 역설했다.
백서는 "미중은 서로의 성공을 통해 혜택을 얻게 되고, 서로의 성공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면서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제시된 방향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중 경제 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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