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자연재해 등 불확실성↑
핵심원료 주석 가격, 2022년 이후 최고
"韓, 원가 상승에 수익성 하락" 우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사업장(위)과 SK하이닉스 사업장(아래).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01275481_web.jpg?rnd=20230526092006)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사업장(위)과 SK하이닉스 사업장(아래). 2023.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들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원료 주 생산국의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 원가가 높아지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원료인 '주석'의 가격은 이달 들어 톤 당 3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요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에서 주석 생산이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에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하며 주석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다른 주석 생산국인 콩고도 내전으로 주석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
주석은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볼의 소재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도 각종 반도체 원료들의 가격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칩 내부 회로를 연결할 때 쓰이는 구리도 지난달 말 기준 파운드 당 5.183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를 넘어선 수치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서만 28% 급등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본격화하기 전에 기업들이 앞다퉈 구리를 비축하면서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위협만으로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판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인듐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인듐 가격은 ㎏ 당 400달러로 지난해 초(260달러)에 비해 50% 넘게 상승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한 데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이 희소금속 수출을 규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는 인듐과 갈륨 등 반도체 필수 재료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이 수출 물량을 줄이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반도체 주 원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 반도체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D램과 낸드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한 범용 메모리 제품군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범용 메모리를 반값에 내놓고 있다. 국내 기업들로서는 반도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다.
국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범용 메모리 매출 비중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요소로 당분간 반도체 원료 가격의 변동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더 주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 원가가 높아지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원료인 '주석'의 가격은 이달 들어 톤 당 3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요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에서 주석 생산이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에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하며 주석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다른 주석 생산국인 콩고도 내전으로 주석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
주석은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볼의 소재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도 각종 반도체 원료들의 가격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칩 내부 회로를 연결할 때 쓰이는 구리도 지난달 말 기준 파운드 당 5.183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를 넘어선 수치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서만 28% 급등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본격화하기 전에 기업들이 앞다퉈 구리를 비축하면서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위협만으로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판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인듐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인듐 가격은 ㎏ 당 400달러로 지난해 초(260달러)에 비해 50% 넘게 상승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한 데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이 희소금속 수출을 규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는 인듐과 갈륨 등 반도체 필수 재료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이 수출 물량을 줄이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반도체 주 원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 반도체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D램과 낸드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한 범용 메모리 제품군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범용 메모리를 반값에 내놓고 있다. 국내 기업들로서는 반도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다.
국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범용 메모리 매출 비중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요소로 당분간 반도체 원료 가격의 변동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더 주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7410_web.jpg?rnd=2025040305313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