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크리스는 2006년, 24살이던 아들 에릭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낸 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소를 설립했다. (사진='행복한 고양이 보호소')](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490_web.jpg?rnd=20250409150744)
[서울=뉴시스] 크리스는 2006년, 24살이던 아들 에릭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낸 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소를 설립했다. (사진='행복한 고양이 보호소')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유기묘 보호소를 세운 남성이 화재 속 고양이들을 구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행복한 고양이 보호소(Happy Cat Sanctuary)'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보호소 설립자인 크리스 아르세노(65)는 불길이 뒤덮은 건물 안으로 고양이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있었던 약 100마리의 고양이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다.
크리스는 2006년, 24살이던 아들 에릭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낸 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소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해 약 300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며 아들을 잃은 슬픔을 점점 치유해 갔다. 고양이들에게도 그는 '진짜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행복한 고양이 보호소(Happy Cat Sanctuary)'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보호소 설립자인 크리스 아르세노(65)는 불길이 뒤덮은 건물 안으로 고양이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있었던 약 100마리의 고양이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다.
크리스는 2006년, 24살이던 아들 에릭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낸 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소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해 약 300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며 아들을 잃은 슬픔을 점점 치유해 갔다. 고양이들에게도 그는 '진짜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서울=뉴시스]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보다는 휴대용 히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491_web.jpg?rnd=20250409150808)
[서울=뉴시스]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보다는 휴대용 히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안타까운 화재로 크리스와 100마리의 고양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남은 200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기부 펀딩 플랫폼 '고 펀드 미'를 통해 "크리스와 보호소를 잃어 혼란스럽고 황폐해졌다. 기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부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보낸 도움의 손길을 통해 7일 기준 75만9120달러(약 11억2500만원)의 기부금이 보였다.
기부자들은 "크리스를 잃어서 너무 슬프다. 보호소가 재건될 수 있길", "함께 보호소를 다시 짓자",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 "크리스와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쉬길"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생존된 고양이들은 외부 창고에서 지내며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원들도 계속해서 남아 있는 고양이를 찾기 위해 화재 현장 및 동네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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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보다는 휴대용 히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