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지 쓰고 뗏배 띄우고"…화성 궁평항서 12년 전통 '풍어제'

기사등록 2025/04/06 16:43:15

[화성=뉴시스]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이 5일 풍어제에 참석해 제례를 올리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2025.04.06.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이 5일 풍어제에 참석해 제례를 올리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5~6일 이틀간 궁평항 특설무대에서 '제12회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를 개최해 남양만의 풍어와 어업인의 안전을 기원했다.

풍어제는 남양만의 풍어와 어업인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수협·궁평항풍어제추진위원회·궁평항풍어제보존회가 주관했다.

첫날인 5일에는 참가자들이 대나무 장대 끝을 꽃장식으로 장식한 봉죽을 함께 세우며 굿의 시작을 알렸다.

장승에게 마을의 액을 마을 밖으로 내쫓아주길 비는 '장승제'와 안전한 풍어제를 기원하는 '도당서낭맞이', 신령님들에게 굿을 고하는 '세경돌이' 등의 전통의식이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용왕님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고 나쁜 액을 바다로 띄워 보내는 '뗏배 나가기', 가신인 성주신에게 행운을 비는 '성주거리', 복을 기원하는 '칠성거리', 질병·근심·액운을 걷어내는 '영정거리',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풍어제를 마무리하는 '뒷전거리' 등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녕을 빌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부대행사로는 궁평리 건어물, 백미리 새조개, 제부리 김 등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수산물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또 관광객들을 위한 소원지 쓰기, 소고·바람개비 만들기, 타로 및 점사 봐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은 "궁평항 풍어제는 선단과 어촌계, 수산물센터를 아우르며 현대 어업의 확장적 의미까지 모두 담아낸 어촌 전통문화로 평가받고 있다"며 "화성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해 해양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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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지 쓰고 뗏배 띄우고"…화성 궁평항서 12년 전통 '풍어제'

기사등록 2025/04/06 16:43: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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