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1일 인천 부평구 '봉사왕' 故장성철씨의 49재가 거행된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에 고인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화천사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984_web.jpg?rnd=20250401181329)
[인천=뉴시스] 1일 인천 부평구 '봉사왕' 故장성철씨의 49재가 거행된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에 고인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화천사 제공) 2025.04.0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의 한 스님이 봉사로 40년 동안 인연 맺은 '기독교인'의 넋을 위로하며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는 1일 인천 부평구에서 '봉사왕'으로 불리던 故장성철씨의 49재를 거행했다.
화천사 주지 정각 스님과 기독교인이던 장씨는 지난 1986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각스님은 화천사에 지붕이 없어서 돌보던 고아들과 함께 비를 맞고 있었고, 우연히 지나가던 장씨가 이를 발견하고는 천막 지붕을 덮어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들은 이후에도 봉사를 매개로 약 40년간 종교를 초월한 인연을 지속해왔다.
정각 스님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평에서 3년 동안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장학사업을 통해 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장씨는 2008년 인봉봉사단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 봉사를 펼쳤다. 그는 약 7800시간에 달하는 봉사시간을 기록하며 '봉사왕'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장씨는 지난 2월12일 암 투병 끝에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면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이웃을 위해 봉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는 1일 인천 부평구에서 '봉사왕'으로 불리던 故장성철씨의 49재를 거행했다.
화천사 주지 정각 스님과 기독교인이던 장씨는 지난 1986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각스님은 화천사에 지붕이 없어서 돌보던 고아들과 함께 비를 맞고 있었고, 우연히 지나가던 장씨가 이를 발견하고는 천막 지붕을 덮어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들은 이후에도 봉사를 매개로 약 40년간 종교를 초월한 인연을 지속해왔다.
정각 스님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평에서 3년 동안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장학사업을 통해 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장씨는 2008년 인봉봉사단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 봉사를 펼쳤다. 그는 약 7800시간에 달하는 봉사시간을 기록하며 '봉사왕'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장씨는 지난 2월12일 암 투병 끝에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면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이웃을 위해 봉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뉴시스] 1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에서 거행된 인천 부평구 '봉사왕' 故장성철씨의 49재에서 주지 정각 스님이 기독교인이던 고인을 위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화천사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985_web.jpg?rnd=20250401181356)
[인천=뉴시스] 1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천사에서 거행된 인천 부평구 '봉사왕' 故장성철씨의 49재에서 주지 정각 스님이 기독교인이던 고인을 위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화천사 제공) 2025.04.01. [email protected]
이날 장씨의 49재에서 정각 스님은 고인을 위해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과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불렀다.
가수 황진분씨와 이재씨는 장씨의 곡인 '남은 세월 후회 없이'와 '인생은 간이역'을 각각 열창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이원발씨와 충남 부여군 대연각사의 진원 불일 스님을 비롯한 진각 스님, 준오 스님, 인간문화재 호명 보살 등도 49재에 참여해 고인의 영혼을 위로했다.
정각 스님은 "이번에 이뤄진 49재 기념식처럼 기독교와 불교가 화합하고 있다"면서 "종교가 달라도 화합할 수 있는 것처럼 여야도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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