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野 '국무위원 줄탄핵' 예고에 "누가 진짜 내란 세력인가"

기사등록 2025/03/31 09:40:08

최종수정 2025/03/31 10:08:24

"국민들, 尹 계엄 선포 이유 다시 돌아봐"

"산불 추경, 민주당에 대승적 협력 요청"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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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위원 줄탄핵을 예고한 것을 두고 "사실상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명백한 내란 행위이며 이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로 내란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은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줄 탄핵 하겠다면서 내각 총탄핵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직무 복귀 일주일도 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4월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재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며 "심지어 민주당은 4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잔류시키기 위해 임기 6개월 연장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법을 고쳐서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일각에서는 줄 탄핵으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해 정부 거부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막가파식 의회 독재와 입법 내란을 보면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이유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며 "이런 광란의 폭주를 막고 외교·안보를 비롯한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조속히 직무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겁박하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는 민주당의 오만한 시도가 대통령 직무 복귀의 당위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지난주 우리 당은 국가적 재난 앞에 정쟁을 멈추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야당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폭주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헌법재판소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지금 국민들은 누가 진짜 내란 세력인지 묻고 있다. 민생이 불타는데 대통령 탄핵에만 매달려 기름을 끼얹는 세력, 경제·외교·안보가 모두 위험 수위로 치닫는데도 아스팔트로 뛰어나가 국민 갈등과 혼란을 선동하는 세력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부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목적의 예비비는 4000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는데, 국회에서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에 대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엄중히 경고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국회로 복귀해 민생을 챙기는 것만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는 국민적 분노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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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野 '국무위원 줄탄핵' 예고에 "누가 진짜 내란 세력인가"

기사등록 2025/03/31 09:40:08 최초수정 2025/03/31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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