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면 죽어"…1년 동안 각방 쓰라는 시어머니

기사등록 2025/03/30 09:38:51

최종수정 2025/03/30 09:40:38

[서울=뉴시스] 28일 JTBC 사건반장의 한 장면이다 (사진=JTBC News 유튜브 캡쳐)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JTBC 사건반장의 한 장면이다 (사진=JTBC News 유튜브 캡쳐)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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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점집에서 들은 점괘를 강요하는 시어머니가 고민이라는 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JTBC '사건반장'은 아들 부부에게 1년 동안 각방을 요구하는 시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현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제보자 A씨는 "네가 정말 딸 같다"며 매일 집에 찾아오는 시어머니가 계신다. 현관 비밀번호까지 직접 여는 시어머니는 늘 A씨의 집을 청소하고 정리해 준다.

그런데 어느 날 시어머니가 다급한 얼굴로 집에 찾아왔다. A씨 부부에게 "유명한 점집에서 점을 봤는데 너희 부부가 이대로 살면 3개월 안에 한 명이 사망한다"며 "1년 동안 별거하면 아무 일 없고 운수대통한다"고 말했다.

A씨가 아이들이 있어 어렵다는 뜻을 비추자 시어머니는 유명한 정치인들도 1년 동안 대기하는 곳이라며 A씨를 간절히 설득했다.


그러나 A씨의 남편까지 "그런 거 안 믿으니 강요하지 마라"고 하자 별거가 어렵다면 1년간 각방이라도 쓰라고 재촉했다.

시어머니는 다음 날 아침 안방에 들이닥쳐 A씨 부부가 함께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내 말이 우습냐"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

참다못한 A씨의 남편이 집 비밀번호를 바꾸자 시어머니는 잔뜩 화가 나 "너희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다 너희 잘되라고 그러는 건데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냐"고 서운함을 터뜨렸다.




A씨는 남편이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지만 시어머니가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인 걸 알아 냉정히 대하지 못하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시어머니는 손님처럼 지내는 게 제일 좋다", "멀리 이사를 가라", "마음 약해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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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면 죽어"…1년 동안 각방 쓰라는 시어머니

기사등록 2025/03/30 09:38:51 최초수정 2025/03/30 09: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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