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 환경단체, 최민호 시장에 '촉구'…"세종보 토론"

기사등록 2025/03/24 11:44:29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는 '금강유역 환경시민단체'. 2025.03.2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는 '금강유역 환경시민단체'. 2025.03.2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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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금강유역 환경시민단체'는 세종보와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민단체가 주장한 내용을 반박했다.

환경시민단체는 24일 세종시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최 시장이 언급한 녹조 발생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날 "세종보 녹조는 영양 물질과 높아지는 수온, 느려진 유속으로 발행된 정체 일수가 늘어나 생긴다"며 "빠르게 흐르는 강과 하천에는 녹조 현상이 적기 때문에 세종보를 개방하거나 철거해야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공주보 사례를 언급하며 "탄력 운영의 경우 수생태계 건강을 악화하고 공주보처럼 물을 채웠다, 뺐다 하면서 수위가 변동해 수변생태계 변화와 교란으로 생물종들이 적응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탄력 운영은 금강 수생태계를 악화시킬 뿐이다. 생물 건강성은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이 언급한 세종보 가동에 따른 금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양, 레저,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처장은 "금강을 막아 만드는 금강관광유원지는 현실 불가능 하다. 이유는 보를 막으면 (모래)펄이 쌓이고 악취가 나며 녹조가 생긴다"면서 "누가 썩은 물에서 관광하고 배를 띄우고 레저 활동을 하겠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 시장과 민주당 세종시당에 토론을 제안하며 제대로 된 숙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은 4대강사업 반대와 16개 보 해체, 물관리 정책 정상화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민을 향해 "(세종보 인근) 농성장에 와 보길 바한다. 이곳은 농성장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으로 아이와 어른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면서 "수달, 삵, 고라니 발자국도 볼 수 있는 생태 학습장으로 느끼기며 놀고 섬기기 위해 이곳에 꼭 와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화견을 열고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보 가동으로 인한 '녹조발생'과 수질오염 간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최 시장은 이날 "여러 연구에서 녹조 발생과 수질오염은 기상 조건과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환경요인 영향으로 보 가동을 오염의 주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가 다수 축적된 상태다"며 "환경부에 따르면 녹조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담수와 개방시 차이가 유의미하고, 수질 변화도 거의 없었다는 발표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보 재가동으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양, 레저,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 된다"며 세종시장 후보 당시 자신의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친수공간 조성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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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24 11:44: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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