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보 재가동 환영' 세종시장 직격…"시민 선동"

기사등록 2025/03/20 15:13:41

"1년에 한번하는 정기점검, '재가동' 위한 시험 가동으로 포장"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이학영, 박해철, 박홍배 의원 등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5일 세종시 세종보 상류 천막농성장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국가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7.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이학영, 박해철, 박홍배 의원 등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5일 세종시 세종보 상류 천막농성장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국가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7.05.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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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2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민호 시장의 '세종보 재가동' 기자회견은 "근거 없는 거짓 주장으로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민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통상 1년에 한번하는 정기점검을 '재가동'을 위한 시험 가동으로 포장, 마치 보 재가동이 임박한 것처럼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시정을 책임지는 자가 사안에 대한 준비 없이 정치적 이유로 시민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존치를 주장하는 자들은 보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기본 계획에 반영, 4대강 사업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계획에 반영된 보 설치 계획은 규모나 위치가 전혀 다르다"며 "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으로 설치되고 관리된, 명백한 4대강 사업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보 가동과 녹조발생, 수질오염 간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녹조 발생 원인인 영양물질, 체류시간, 온도 중 두 가지 변수가 보와 연결되며 강물의 흐름이 막히면 유속이 느려지고 햇빛 노출시간이 길어져 온도가 상승한다"며 "낙동강은 작년 최악의 녹조가 발생, 주민 코에서는 녹조 독성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으며 세종보 수문을 닫으면 세종시민도 재앙이 닥친다"고 했다.

또한 환경부 발표 자료를 인용한 최 시장을 향해 "시장 본인이 연구자가 아니라면, 최소한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 정도는 검토하고 주장을 해야한다"며 "세종시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가짜 정보로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무책임한 자가 세종시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근거없는 거짓 주장으로 주민들을 선동하는 세종시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보 재가동을 중단하고 윤석열(대통령)이 막장으로 내몬 우리나라의 물정책이 원상 회복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세종보' 시험가동을 "적극 환영한다"며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의 결과물이 아니며, 보 가동으로 인한 '녹조발생'과 '수질오염' 간 직접적 연관성이 없고 발표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된 보가 제대로 작동도 해보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종결을 위해 신속히 보 가동 재개를 촉구하며 '더 밝은 금강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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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20 15:1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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