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년간 봄철 산불 170건…"건조할 때 불씨 조심해야"

기사등록 2025/03/24 10:39:28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산청군 단성면 산기슭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산청군 단성면 산기슭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2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봄철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봄철(3~4월) 산불 화재는 최근 3년간 170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4740건의 3.5% 수준이다. 산불로 인한 부상자도 9명 발생했다. 이 기간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17억여 원에 달한다.

올해들어 지난 23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24건이다. 재산피해는 180만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여주시 강천면 한 야산에 불이 났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54분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의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났다. 불은 40분여 만에 꺼졌으나 80대 남성이 안면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42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40분가량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email protected]
경기소방은 봄철 건조한 날씨 등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발생 시 헬기 투입 등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경기도 소방관들 역시 의성 등에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빠르게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말이던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야산에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산불 원인은 실화가 원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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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년간 봄철 산불 170건…"건조할 때 불씨 조심해야"

기사등록 2025/03/24 10:39: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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