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창립 50주년 맞아 '제2의 창업'
2017년 미전실 해체 이후 의미 축소
내주까지 임원 세미나…이재용 '사즉생' 주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1.1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7/NISI20241117_0020598680_web.jpg?rnd=2024111712381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이 오는 22일 그룹 창립 87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별도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간다는 방침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인 3월22일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날이다.
삼성의 모태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이 지난 1938년 3월1일 대구에서 문을 연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다. 이 선대회장이 총수에 오르고 이듬해인 1988년 기념일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3월22일로 변경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해왔다.
삼성은 그동안 대규모 창립행사는 하지 않았지만 사내 특집방송 등 내부 행사를 통해 창립기념일을 기념한 바 있다.
창립 75주년이었던 2013년에는 삼성 발전상을 담은 '삼성그룹 창립 75주년 기념영상'을 이틀에 걸쳐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이 선대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 5월 이후에는 그룹 모태인 삼성물산의 주도로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삼성전자는 그룹 창립기념일 대신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11월1일은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가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한 기념일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현재 삼성물산 창립일로 의미가 축소된 상태"라며 "올해도 예년처럼 별다른 행사나 기념영상, 메시지 등 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인 3월22일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날이다.
삼성의 모태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이 지난 1938년 3월1일 대구에서 문을 연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다. 이 선대회장이 총수에 오르고 이듬해인 1988년 기념일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3월22일로 변경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해왔다.
삼성은 그동안 대규모 창립행사는 하지 않았지만 사내 특집방송 등 내부 행사를 통해 창립기념일을 기념한 바 있다.
창립 75주년이었던 2013년에는 삼성 발전상을 담은 '삼성그룹 창립 75주년 기념영상'을 이틀에 걸쳐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이 선대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 5월 이후에는 그룹 모태인 삼성물산의 주도로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삼성전자는 그룹 창립기념일 대신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11월1일은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가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한 기념일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현재 삼성물산 창립일로 의미가 축소된 상태"라며 "올해도 예년처럼 별다른 행사나 기념영상, 메시지 등 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은 다음주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주제로 한 임원 세미나를 진행한다. 약 두 달간 실시된 이번 세미나 교육 대상은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임원 2000여명이다. 삼성은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임원들에게 각자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긴 수정패를 전달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190_web.jpg?rnd=20250321095017)
[서울=뉴시스]삼성은 다음주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주제로 한 임원 세미나를 진행한다. 약 두 달간 실시된 이번 세미나 교육 대상은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임원 2000여명이다. 삼성은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임원들에게 각자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긴 수정패를 전달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삼성은 다음주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주제로 한 임원 세미나를 진행한다. 약 두 달간 실시되는 이번 세미나 교육 대상은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임원 2000여명으로, 최근 주요 사업 위기 속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맞아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특히 현재의 위기를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삼성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며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현 경영진을 질책했다.
특히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했다.
삼성은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임원들에게 각자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긴 수정패를 전달하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