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영현 "HBM, 2분기 성과낼 것…52시간 규제 없애야"

기사등록 2025/03/19 12:59:05

최종수정 2025/03/19 14:02:24

"반도체가 주가 부진 큰 원인" 주주 성토

전영현 "HBM3E, 2분기 주도적 역할할 것"

"개발 인력 집중근무는 필수"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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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삼성의 HBM3E(5세대)가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주주와의 대화'에 참석해 회사의 올해 HBM 성과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반도체 부진이 주가 및 전사적인 경쟁력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꼬집었다. 한 주주는 "삼성의 기술력을 믿고 SK하이닉스 주식을 팔고 삼성을 샀는데 엔비디아 HBM 퀄테스트 통과도 못하고 답답하다"며 올해 HBM 전망에 대해 물었다.

이에 전 부회장은 "HBM이 우리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인정하며 올해 HBM 사업 전망과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빠르면 올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으로 빠르게 전환해 고객 수요에 맞춰 램프업(생산량 증가)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HBM3E 공급은 작년 대비 상당 수준 늘어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시장 트렌드를 늦게 읽는 바람에 (HBM) 초기 시장을 놓쳤다"며 "지금 조직개편과 모든 기술 개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은 HBM4(6세대)와 커스텀(고객맞춤형) HBM 시장이 중요한데,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전 부회장은 D램과 낸드 모두 올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시황은 수급 밸런스에서 약세지만, D램은 AI 투자 붐과 중화권 중심의 모바일 재고 소진으로 하반기에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낸드 또한 1분기부터 이뤄진 감산, AI 투자 증가, 모바일 수요 증가 등으로 수요가 점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메모리 공세에 대해서는 '하이엔드(고가형)' 위주 전략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중국은 DDR4와 같은 로우엔드(저가형)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은 DDR5, LPDDR5 등 하이엔드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선단 공정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면 중국 기업들에 대항한 기술 방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 인력의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별법 진행사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조만간 결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산업은 국가 간 패권 경쟁인 만큼 개발 인력의 집중 근무는 필수"라며 "현재는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싶어도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인 조건은 임직원의 건강권"이라며 "근로시간을 유연성 있게 운영해 개발 경쟁에 제한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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