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회담 주목…"북러, 최고위급 접촉 일정 논의"

기사등록 2025/03/17 22:56:45

루덴코 러 외무부 차관, 14~17일 북한 방문

최선희·김정규와 회담…한반도 정세 등 논의

[모스크바=AP/뉴시스] 북러 외무차관이 15일 북한에서 '최고위급' 접촉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이 지난해 12월4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과 신북러조약 비준서에 서명하기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03.17.
[모스크바=AP/뉴시스] 북러 외무차관이 15일 북한에서 '최고위급' 접촉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이 지난해 12월4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과 신북러조약 비준서에 서명하기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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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북한에서 북러 최고위급 접촉 일정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 15일 북한에서 최선희 외무상 및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만나 양국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접촉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은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정치 접촉 일정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선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국빈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외무부는 "양측은 양국 정상이 평양에서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신북러조약)을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 조약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세기의 요구에 따라 상당히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전환하는 것을 공식화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주요 국제 및 역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무부는 "따뜻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1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후 협정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2025.03.17.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1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후 협정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2025.03.17.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루덴코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당국자들과 한반도 정세 및 국제기구 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회담에서 양측은 광범위한 문제를 다뤘다.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문제와 한반도 상황, 국제 플랫폼에서의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했고, 부처 간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15일 루덴코 차관을 만났으며 양국 외무차관 간 회담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와 북한 간 신북러조약에 따라 양국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한반도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소련군의 넋을 기리는 조국해방전쟁기념관과 해방기념비, 평양 러시아군 묘지, 주체사상탑 등도 방문했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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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7 22:56: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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