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이어 데이터센터까지 확대
데이터빈 이머전 쿨링 기술 통해 그린 데이터센터 구현

지난 14일 김수용 데이터빈 대표(왼쪽)와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신성이엔지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신성이엔지는 이머전 쿨링(Immersion Cooling)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기업 데이터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경기 과천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화, 운영 최적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급증하는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하는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데이터빈의 이머전 쿨링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머전 쿨링은 냉각 액체를 활용해 반도체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최대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조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냉각 방식보다 전력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공조 시스템과 정밀 온습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빈과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냉각 효율을 높이고, 급성장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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