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중학생 유인 후 협박…사진촬영 시도했다" 신고

기사등록 2025/03/14 15:07:27

최종수정 2025/03/14 16:06:36

신고자 "'나는 성폭행범이다'라고 쓴 손팻말 들게 했다" 증언

공포감 호소 중학생, 병원 치료…옥천경찰서 "수사 착수예정"

옥천교육지원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교육지원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20대 현직 교사가 중학생을 산으로 유인한 후 강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하며 협박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4일 옥천경찰서와 옥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옥천읍 Q중학교 교사와 학부모가 이날 오전 112를 통해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Q중학교 2학년 A군을 야산으로 끌고 가 욕설을 내뱉으며 '나는 성범죄자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게 하고는 강제로 사진 촬영까지 시도했다'고 신고했다.

신고 직후 옥천서 여청계 수사팀은 신고자들을 직접 만나 사실 관계를 청취했고, 현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B씨 등을 수사할지 검토 중이다.

신고자는 경찰에 "13일 오후 6시께  Q중학교 여교사의 남자 친구인 B교사가 친구들과 분식점에서 식사하던 A군을 본인 차량에 태운 후 읍내 야산(돌남산) 등산로까지 끌고가 '죽여버리겠다. 너희 보호자에게 모든 걸 말하겠다'는 취지의 말로 협박했다"면서 "B교사는 SNS로 A군의 위치를 알아내 접근했고, A군이 사진촬영을 거부하며 저항하자 B교사는 A군을 읍내에 데려다주고는 그 자리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B씨는 Q중학교 여교사의 남자 친구이고, 현재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던 A군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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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중학생 유인 후 협박…사진촬영 시도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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