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광일(왼쪽)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장 발표 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왼쪽).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전단채 사기발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296_web.jpg?rnd=20250314125613)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광일(왼쪽)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장 발표 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왼쪽).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전단채 사기발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손실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 카드결제대금 기초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투자자들이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투자액 전액을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강서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홈플러스가 25일 이전투버 ABSTB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할 것을 미리 알았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사전에 인지하고도 전단채 발행을 방조했고 820억원 발행 자금이 카드사를 통해 모집되도록 공모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신용평가사로부터 예비 평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에 불복해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홈플러스의 주장을 살펴보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할 수 있던 상황에서 카드사와 홈플러스는 아무런 위기 대응 조치도 없이 ABSTB 발행을 방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위험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난달 28일 오후까지도 모바일 장외매수가 가능하도록 방치했다"며 "도덕적 해이를 넘어 사기적 기망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전단채를 발행한 행위 뒤에 소유주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공동대표들의 판단이 있었을 거란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김병주 MBK 회장은 당장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사재를 털어서라도 ABSTB를 매입한 모든 피해자에게 피해액 전액을 즉각 반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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