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녹음 후 SNS 유포 협박한 혐의
1심 징역 7년 선고…"죄질 좋지 않아"
재판부, 내달 10일 2심 1차공판 지정
![[서울=뉴시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수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프리카TV 여성 BJ의 항소심이 다음 달 시작된다. 사진은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제공) 2024.11.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9/NISI20241119_0001707668_web.jpg?rnd=20241119210342)
[서울=뉴시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수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프리카TV 여성 BJ의 항소심이 다음 달 시작된다. 사진은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제공) 2024.11.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수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프리카TV 여성 BJ의 항소심이 다음 달 시작된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이재신·정현경)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4월10일 오후로 지정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4000만원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내고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1심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금품을 갈취하기로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약점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장기간 8억원의 돈을 갈취했고 범행 수법,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이재신·정현경)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4월10일 오후로 지정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4000만원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내고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1심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금품을 갈취하기로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약점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장기간 8억원의 돈을 갈취했고 범행 수법,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