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중고 사교육비 5년 새 최고…평균 39.9만원(종합)

기사등록 2025/03/13 16:46:29

최종수정 2025/03/13 20:40:24

학생 1인 기준은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아

교육청 '사교육 없는 학력 향상 지원' 등 정책 영향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현기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3.1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현기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9.9만원을 기록,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교생 1인당 사교육비는 39.9만원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울산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지난 2020년 25.4만원, 2021년 30만원, 2022년 36.7만원, 2023년 36.8만원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다만 울산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47.4만원에 비해 7.5만원 적은 수준이다.

8개 특·광역시 중 서울이 6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8.3만원, 대구·세종 47.8만원 순이었다. 도 지역은 경기가 51.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가장 적은 32.0만원이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도 울산은 50만원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고, 17개 시도 중에서도 서울(78.2만원), 경기(62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지역 사교육 참여율은 79.8%로 전국 평균인 80.0%보다 소폭 낮았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이 86.1%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78.0%로 조사된 인천이었다. 도 지역에서는 경기가 82.7%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71.4%로 가장 낮았다.

반면 사교육비 증감률은 8.3%로 특·광역시 중 대전(11.4%), 부산(11.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울산이 특·광역시 중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사교육 없는 학력 향상 지원, 학생 맞춤형 진학 지원' 등의 영향을 꼽았다.

시교육청은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 늘봄학교 확대, 예술동아리 연계 예술교육 운영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더욱 확대하고, ‘다듣영어’ 등 특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스포츠·예술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교육 안에서 충분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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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중고 사교육비 5년 새 최고…평균 39.9만원(종합)

기사등록 2025/03/13 16:46:29 최초수정 2025/03/13 2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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