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거주지서 제때 치료'…광주형 공공의료정책 강화

기사등록 2025/03/11 17:35:36

방문의료지원센터·통합건강센터 구축

상급병원…중증·응급·희귀질환 집중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시민 누구나 거주하는 곳에서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정책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시민 중심 광주형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의료자원을 재편하고 필수·중증·응급의료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거주지에서 통합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돌봄' 3종세트를 운영한다.

간호사와 치과위생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와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의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제공한다.

방문진료 참여 의지가 있는 1차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지정하고 민간의료기관을 공공의료 사업에 적극 동참시킬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다양하고 복합적인 의료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제공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보건의료기관(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건강센터'를 자치구별로 3~4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통합건강센터는  만성질환, 우울증, 치매 관리, 방문 진료 등을 제공하며 동구와 서구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과 집중관리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등이 가정 방문을 통해 진료, 상담, 투약・복약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중증 의료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경증 소아 환자들이 늦은 저녁과 휴일 시간대에도 외래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모자의료센터에 올해부터 시비 4억5000만원을 투입, 안전한 분만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 우선 전남대병원은 35병상 조선대병원은 33병상 일반 입원실은 중환자입원실로 전환했다.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마음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난심리지원 종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골든타임을 요하는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한다. 책임의료기관은 응급・외상, 심뇌혈관질환, 정신, 감염 등 고난도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질환 중증도에 맞춰 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지접합, 화상 등 특정분야 전문병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응급실 세부 정보와 자료를 PC·모바일로 실시간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운영되는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도 구축한다.

광주시는 광산구와 서구지역에 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 기능을 담당하는 광주의료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최초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으로 이미 공공의료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누구나,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더 가까이, 더 든든하게, 더 믿음직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광주형 공공의료를 구축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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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거주지서 제때 치료'…광주형 공공의료정책 강화

기사등록 2025/03/11 17:35: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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