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화한 TV 신제품 공개
"TV SW 분야 中과 격차 아직 커"
"美 공장 건설, 당장 어려울 듯"
![[서울=뉴시스]LG전자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상무가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의 AI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363_web.jpg?rnd=20250311130627)
[서울=뉴시스]LG전자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상무가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의 AI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심심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영상 틀어줘."
이 말 한마디를 하자 사용자가 평소에 자주 보던 축구 경기가 TV 화면에 나타난다.
얼마 뒤 또 다른 사용자가 "요즘 내가 자주 보던 거로 부탁해"라고 말하자 뽀로로 애니메이션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곧바로 TV 화면이 전환된다. TV 소리가 끊기며 잘 들리지 않자 AI가 자동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AI 기능↑…한마디로 선호 콘텐츠 재생
LG전자는 LG 올레드(OLED) TV와 QNED TV의 개선된 AI 기능을 소개했다. 오는 18일 이들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들 두 모델을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이스 ID'다. 이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하고 개인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고 사용자가 "최근에 본 영상 틀어줘"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사용자가 평소에 보던 '축구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보여 준다.
또 "파리 여행 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미드나잇 인 파리' 등 관련 영화를 추천한다.
이번 제품은 또 사용자가 화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색감, 선명도 등 항목별로 선호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종합해 화질을 맞춤 설정한다.
이와 함께 'AI 챗봇'을 활용한 셀프 수리도 신제품의 핵심 AI 기능이다. AI 챗봇에 "화면이 어두워졌는데 도와줘"라고 말하면 화면이 어두워진 원인들을 제시한다. AI 챗봇이 제시한 '적합한 값으로 화면 설정하기'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다시 밝아진다.
![[서울=뉴시스]LG전자 허승현 AI서비스개발팀장이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AI 버튼을 통해 TV 사용 중 문의 사항이나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364_web.jpg?rnd=20250311130717)
[서울=뉴시스]LG전자 허승현 AI서비스개발팀장이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AI 버튼을 통해 TV 사용 중 문의 사항이나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中과 격차 크다…올해 올레드 더 팔린다"
백선필 LG전자 상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프리미엄 시장까지 퍼진 중국 TV의 공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 TV는 패널과 같은 하드웨어는 많이 따라왔지만 TV를 제어하는 시스템온칩(SoC)을 비롯해 운영체제(OS), 서비스 면에서 LG TV와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 중국 제품의 무료채널은 한국에서 영어만 지원되지만, LG TV는 150개국 언어를 제공하는 등 지역에 맞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상무는 신형 올레드 TV와 QNED TV의 카니발리제이션(자사 제품 간 경쟁) 우려에 대해 "두 제품 모두 소비자층이 동시에 존재하고 지금까지의 판매가 견조해 한 제품이 더 팔린다고 나머지가 덜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N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 종류로 성능은 올레드보다 낮지만 가성비는 좋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그는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올해 신제품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고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올레드 판매량은 작년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출시할 77인치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640만~900만원, 75인치 QNED TV는 319만~469만원이다.
홈플러스 납품 중단 등을 감안해 할인점 유통을 줄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유통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고가품 구입이 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글로벌 TV 판매의 20~30% 이상은 온라인이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백 상무는 미국 정부의 관세에 대해 "관세를 덜 부과 받는 국가에서 생산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프라에서 어떻게 하면 관세를 덜 부과 받을 지 고민 중"이라며 "여러 자재가 필요해 당장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11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은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M5)가 집 안 공간에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367_web.jpg?rnd=20250311130849)
[서울=뉴시스]LG전자가 11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은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M5)가 집 안 공간에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5.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