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전년 대비 성장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궐련사업 10.3% 성장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행보 지속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KT&G가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1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주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90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8% 늘어난 1조188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방 사장 체제에서 글로벌 사업 부문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방 사장은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CIC(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하고 핵심 인력들을 전진 배치했다.
또 현지 인력 확대 및 세부 영업망 구축 등 직접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궐련사업은 전 권역에서 고르게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량 기준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45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84.2% 증가했다.
차세대 주력사업인 NGP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5억 개비를 기록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4억 개비로 집계됐다.
KT&G 주가 또한 코스피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KT&G 주가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약 9% 하락세(2023년말~지난해말)에도 최고가 12만6400원을 기록하는 등 총주주수익률(TSR)은 29.2%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한 코스피 약세장 지속 및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른 배당락 등 영향으로 주가가 소폭 감소했다.

KT&G 서울 본사 사옥 전경(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KT&G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한 밸류업 활동도 진행 중이다.
KT&G에 따르면 2024년 5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통해 약 1.1조원에 달하는 현금 환원 실행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자사주는 신규 매입분 약 3.7%(5500억원)와 기보유분 약 2.6%(3100억원)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의 6.3%인 846만주(8,6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아울러 수익성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 대비 2.3%p 증가한 12.2%를 기록했다
올해도 주주 및 기업가치 동반성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T&G는 지난달 "올해 1.1조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자사주 4.5% 이상을 소각하고, 100%를 상회하는 총주주환원율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에도 배당 규모는 우상향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00억 늘어난 6000억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앞서 KT&G는 지난 2월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330만주(발행주식총수 2.5%)를 즉시 소각했으며, 연내 3000억원(발행주식총수 2%)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66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비핵심자산 유동화 재원을 활용한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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