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국제학교 NLCS Jeju, 영국계 코그니타에 매각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Cognita)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Jeju(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를 인수했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진 국제학교들이 입주함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1년이 넘는 협상 끝에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Cognita Holdings Limited)와 최근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인허가 등의 조건이 충족된 후 Cognita는 제인스로부터 NLCS Jeju의 자산, 계약, 부채 등 학교 운영과 관련된 사항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Cognita는 NLCS Jeju의 브랜드, 학교 커리큘럼 및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NLCS Jeju의 장점과 Cognita가 보유한 노하우를 접목시켜 NLCS Jeju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국제학교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NLCS 본교의 가치와 철학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Cognita는 아시아,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등에서 100개 이상의 학교를 운영하며 9만5000명 이상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학교 운영 그룹 중 하나이다.

전 세계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제주도를 선택했고,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ognita는 조속히 제주도교육청에 설립자 변경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고, 제주도교육청의 승인 후 NLCS Jeju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Cognita가 NLCS Jeju를 인수하게 되면 학교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이점이 기대된다. NLCS Jeju는 더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도입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를 더욱 많이 가질 것으로 보인다.

JDC는 제주도와의 사전협의 결과에 따라 다목적운동장 부지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Cognita에게 해당 부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세계적인 학교 운영 그룹인 Cognita가 제주도에 진출을 결정한 이번 매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교육 환경이 완성됨에 따라 다양한 교육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이제 글로벌 교육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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