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복지관 "이전·건립 대책 없이 일방적 재개발" 반발
![[대전=뉴시스]대전 성락복지관은 26일 대전 중구청 앞에서 용두동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복지관을 존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 02. 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1779314_web.jpg?rnd=20250226183401)
[대전=뉴시스]대전 성락복지관은 26일 대전 중구청 앞에서 용두동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복지관을 존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 02. 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이 26일 대전 중구청 앞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관을 지켜달라며 시위에 나섰다.
성락복지관에 따르면 복지관이 용두동 3구역 재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철거 위기에 있지만 복지관 이전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복지관은 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조성 계획을 앞세워 복지관의 향후 운영을 위한 협의나 상의 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관 측은 재개발조합이 설립되기 이전인 2022년 복지관 관계자와 당시 재개발추진위원회, 구청 관계자가 모여 복지관 이전 및 건립 대책을 차후에 논의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성락복지관 토지주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사회사업유지재단은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해 2022년 10월 중구청에 복지관 운영 및 존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탁순 재단이사장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2년 성락원으로 시작해 1992년 현재의 자리에서 방과 후 아동 돌봄 서비스, 저소득가정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복지관이 재개발정비사업지구로 포함되면서 복지관 이전이나 건립 대책 등이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원칙적으로 복지관이 없어지는 방식의 재개발은 동의할 수 없다"며 "특히 복지관은 지역민을 위해 봉사해 왔던 역사를 기억하는 만큼 그 뜻이 잘 반영되도록 조합 측과 중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실무 부서는 "허가를 내 주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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