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 양우식 도의원 규탄…"언론 통제·왜곡"

기사등록 2025/02/26 16:53:31

[수원=뉴시스]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임채호 사무처장에게 언론 홍보비 제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임채호 사무처장에게 언론 홍보비 제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이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의 1면 논란 관련 "전후관계를 생략하고 문제 삼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해명에 대해 "자신이 한 발언조차 책임지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왜곡만 일삼는다"고 규탄했다.

도의회 출입기자단(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방송·경인일보·기호일보·뉴스1·뉴시스·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OBS)은 26일 성명을 내고 "논점을 흐리고 물타기 할 게 아니라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왜곡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전후관계를 생략하고 문제 삼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양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왜곡이다. 논란이 된 '1면 발언' 직전 양 의원과 임채호 사무처장의 대화는 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오만하고 언론 탄압적인 발언에 어떤 전후 관계가 있었나. 특정 보도를 요청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양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또 "출입기자단은 그동안 의장과 양당 대표를 비롯한 154명의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알리고,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언론의 역할을 다해왔다. 양 의원은 대표의원 연설과 의장의 개회사가 보도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관련 보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본인 입맛에 맞는 기사가 나가지 않은 것을 운영위원장이란 직위를 이용해 '도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 아닌가"고 따져물었다.

기자단은 논란 이후 양 의원이 운영위원장 직위를 이용해 사무처에 언론사 홍보비 집행내역 등을 요구한 것도 지적하며 "또다시 그동안 했던 것처럼 도민 혈세인 홍보비를 이용해 언론을 탄압하고, 입맛대로 주무르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언론 고유의 감시자 역할을 붕괴시키려는 초유의 사태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양 의원이 진심으로 이번 논란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당장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양 의원은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운영위원장으로서 지난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의 발언이 사실관계, 왜곡여부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회의 막대한 예산 집행에도 불구하고 의장과 대표의원 신년사 및 대표연설조차 도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는 홍보예산 수립의 목적과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고, 그간 다수의 동료의원도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경우 국회의장 개회사 및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이 언론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도됨에 반해 도의회의 경우 그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따라서 운영위원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신임 사무처장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일분 언론을 비판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전후관계를 생략하고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으로 서운한 것도 사실지만 운영위원장으로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운영위원장으로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언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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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2/26 16:53: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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